출산후건강관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후 223일. 엄마도 아프다. 지난주는 몸이 너무 아팠다. 허리가 먼저 아팠는데 한의원에 가서 허리를 고쳐놓으니 무릎이, 그다음엔 손목이... 게다가 '말로만듣던' 원더윅스인지... 3주가 다 되도록 이유없이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. 얼마나 순하면 별명이 '스님'인 아이인데... 내 아이가 이렇게 울 수 있는 아이인지 몰랐다. 몇시간씩 점점 더 심하게 짜증을 부리는데, 목숨까지 바칠수있는 내 아이지만 어찌나 밉고 버거운지... 하루에도 몇번씩 '그냥 도망가고싶다!'고 생각했다. 엄마도 아프다. 아프면 약해진다. 몸관리는 엄마의 의무인데, 나는 그 의무에 소홀했던 것 같다.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참 힘들다.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부족하기에. 너무나 많은 '개인적인 것들'을 포기해야하기에. 내가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기.. 더보기 이전 1 다음